경복궁 옆 국립고궁박물관 ~아이와 가볼만한 곳을 찾아서!

자신의 나라를 사랑하려거든

역사를 읽을 것이며

다른사람에게 나라를 사랑하게 하려거든

역사를 읽게 할 것이다.

-단재 신채호-

역사가 중요하긴 하지만 흥미가 없다면

그저 암기과목일 뿐인 게 바로 역사죠.

어린시절 부모님과 함께 우리나라의 역사를 보고

체험도 할 수 있는 곳에 놀러간 기억이 있다면

아이도 학교에 들어가 역사를 공부하기 시작할 때

"예전에 부모님과 이런 것을 봤었어!"라며

역사에 더 흥미를 갖게 할 수 있지 않을까요?

그래서 이번에 아이와 가볼만한 곳인

국립고궁박물관을 소개하겠습니다.

『국립고궁박물관 위치』

국립고궁박물관은 경복궁역 5번출구 앞에 있으며

경복궁 바로 옆에 있기때문에

고궁박물관을 갔다가 사진으로 봤던 역사의 흔적들을

바로 옆에서 실제로도 볼 수 있는 아주 좋은 위치에 있습니다.

『운영시간 및 입장료』

국립고궁박물관의 운영시간입니다.

(평일) 오전 10:00 ~ 18:00

(수,토요일) 오전 10:00 ~ 21:00

또한,

설날당일, 추석당일을 제외한 모든 날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입장료는?! 자그마치 무료! 무료입니다.

『국립고궁박물관 소개』

박물관은 2층, 1층, 지하1층 3개층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2층에서는 조선의 왕실역사를 볼 수 있습니다.

어렸을적..뭔지도 모르고 주구장창 외웠던

태정태세문단세부터

왕이 앉아 있던 자리도 볼 수 있습니다.

태조 임금의 초상도 볼 수 있습니다.

어렸을 적 용의눈물을 본 사람들이라면

태조하면 지금은 돌아가신 故김무생님이 떠오르는

사람도 많이 있을 듯 합니다.

정도전때는 용의눈물때 이방원 역할을 하셨던

유동근님이 하셨죠.

그리고 왕의 글씨를 돌에 각인해 둔 어필각석도 볼 수 있습니다.

이 시대에는 왕의 글과 글씨를 후대에 전할 본보기로서

여기저기 탁본을 해서 보관했다고 합니다.

역시 기록의 나라 조선답습니다. 일본놈들만 아니였다면

굉장히 많은 자료들이 있었을텐데 아쉽군요.

저는 개인적으로 이런 행사의 모습을 그림으로 담아둔 게 인상깊었습니다.

사진기도 없던 시절..얼마나 많은 화가들을 갈아넣어야 이런 그림이 될까요?

인물하나하나 살펴보면 미묘하게 다른게

대단한 노가다의 기운이 느껴집니다.

1층에서는 대한제국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고종임금과 순종임금의 시대죠.

구 문물과 신문물의 사이쯤에 있는 문화를 볼 수 있는 시대로

개화기시대를 좋아하신다면 마음에 드실 수 있습니다.

조선왕조 500년의 마지막의 모습을 볼 수 있죠.

그리고 기념품을 살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한번 들어가봤습니다만..

가격대가 꽤 높은게 많이 있더군요.

저의 재력으로는 살 수 없을 것 같아서 나왔습니다.

마지막 지하1층에는 조선시대의 서화같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등판에 문신을 하려면 이정도는 그려줘야겠죠?

안어울리게 귀여운 백호도 있습니다.

그리고 2층에는 조선의 역사와 관련된 스탬프를 찍을 수 있는

팜플렛도 마련되어있습니다.

인증이 유행하는 요즘에는 이런 스탬프하나쯤은

찍어줘야 고궁박물관 갔다왔다고 자랑할 수 있겠죠?

각 층마다 찍을 수 있는 스탬프가 다르기 때문에

찍는 재미가 있습니다.

기획전시실에서는 현재 청나라 황실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전시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명나라와 청나라는

우리나라 조선시대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나라죠.

중국 명나라를 정복한 청나라 태종 홍타이지의 모습입니다.

엄청 대단한 사람이였겠죠?

이건 도대체 어떻게 만들었지? 라고 할 정도의

멋진 문물들도 있으니 한번 정도는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합니다.

무료로 볼 수 있는 경복궁 옆 국립고궁박물관!

어떠신가요?

조선의 역사에 대해 알아보기도 하고

바로 옆으로 가서 실제로 보기도 하고

이렇게 퀄리티 높은 박물관이 있다니 대단하지 않으신가요?

슬슬 날씨도 풀리고 있는 이때

아이들과 한번쯤 가볼만한 곳으로 추천하는

국립고궁박물관 소개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