ㄱ 이사하기 좋은 손없는날이란?


보통 이사하기 좋은 날을 물어보면

손없는 날에 이사를 하라고 합니다.

평소에는 별로 신경쓰진 않지만 막상 이사를 하려니

신경쓰이는 손없는 날!

도대체 손없는 날이란 뭘까요?


덜 손(損)자를 사용하는 손없는 날의 손은

잃다, 손해를 보다, 덜다의 뜻을 가지고 있는 한자입니다.


민속신앙에서 손없는 날이란

사람에게 해코지를 하는 귀신이 없는 날이라고 합니다.


그럼 어떤 날이 손없는 날일까요?

사람에게 해코지 하는 이 손놈(악한귀신)들은

음력 날짜에 따라서 동서남북으로 이동해 다닌다고 합니다.


손있는날과 방위



손있는 날의 방위를 표시한 그림입니다.

1 ~ 8로 끝나는 일자는 각 방위에 따라서 손있는 날이 됩니다.

음력 9일, 10일, 19일, 20일, 29일, 30일처럼

끝이 9, 10으로 끝나는 날은 귀신이 하늘로 올라가서

어느방향에도 손없는 날이라고 하기 때문에

보통의 손없는날이라고 하면 이런 날들을 말합니다.


양력기준의 2020년의 손없는날은 언제일까요?


 2020년 손없는 날(빨간색 : 쉬는날, 파란색 : 대부분 쉬는날)

 1월

 3일, 4일, 13일, 14일, 23일, 24일(설연휴)

 2월

 2일(일), 3일, 12일, 13일, 22일, 23일(일)

 3월

 3일, 4일, 13일, 14일, 23일

 4월

 1일, 2일, 11일, 12일(일), 21일, 22일

 5월

 1일(근로자의날), 2일(토), 11일, 12일, 21일, 22일, 31일(일)

 6월

 1일, 10일, 11일, 20일(토), 29일, 30일

 7월

 9일, 10일, 19일(일), 20일, 29일, 30일

 8월

 8일, 9일(일), 18일, 27일, 28일

 9월

 6일(일), 7일, 16일, 25일, 26일(토)

 10월 

 5일, 6일, 15일, 16일, 25일(일), 26일

 11월

 4일, 5일, 14일(토), 23일, 24일

 12월

 3일, 4일, 13일(일), 14일, 23일, 24일


손없는 날은 한달에 평균적으로 6일정도 있지만

쉬는 날이면서 손없는 날인 경우는 드물죠.


그리고 휴일에 손없는 날인 경우 이사가는 사람이 많기때문에

이삿짐 센터의 가격도 올라가게 됩니다.

가격도 비싼데 그냥 갈수도 없고 어떻게 해야할까요?


아까전의 설명으로 끝자리가 9, 0으로 끝나는 날은

보통의 손없는 날이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귀신은 동쪽부터 시작해서 시계방향으로 이동을 하고있죠.

그렇기 때문에 귀신이 있는 방향만 피하면 됩니다.


현재 있는 위치에서 동쪽으로 이사를 갈 경우에는

음력 기준으로 해당 월의 1일, 11일, 21일만 피하면 됩니다.


그래도 날짜를 도저히 맞출수 없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역시 우리 조상님들의 배려로 방법이 다 있습니다.


『 손있는 날 이사시 액땜방법 


< 이사 전 손없는 날 밥솥 가져다놓기 >


손있는날 액땜


모든 짐을 옮기기전에 밥솥을 미리 가져다 놓으면

역시 밥심으로 사는 우리나라 사람답게

이사온걸로 친다고 합니다.

귀신들도 어차피 우리나라 귀신일테니

그정도는 배려해주지 않을까 싶네요.


또 다른 이유로는

귀신들이 불을 무서워하기때문에

불과 관련된 물건을 미리 옮겨놓는다고 하기도 합니다.


< 소금과 바가지 >


액땜 소금과 바가지


예전부터 귀신을 쫓아내는데는 소금만한게 없죠

이사갈 집 가운데에 바가지에 담은 소금을 놓고

바가지를 깨면서 "귀신아 물러가라!" 라고 외치면

귀신이 도망친다고 합니다.

하고나면 조금 창피할 수가 있겠네요.


< 쑥 태우기 >


쑥 태우기


쑥도 역시 귀신이 싫어하는 것 중 하나로

마른 쑥을 태워서 방 곳곳에 쑥 향을 나게하면

귀신이 도망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요즘 집들은 집집마다 연기감지기가 있기 때문에

잘못하다가는 연기감지기 센서가 작동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 팥죽 >


액땜 팥죽


다른 것과 마찬가지로 귀신은 붉은 팥죽도 싫어한다고 해서

이사가기 이삿날 팥죽을 만들어 먹기도 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기분좋게 이사하기 좋은 날인

손 없는 날과 손 있는 날 이사 시 액땜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굳이 이런것을 따라서 할 필요는 없지만

옛날부터 내려오던 것을 굳이 안할 필요도 없겠죠?

이런 풍속도 새로 이사가는 곳에 가서

마음이 뒤숭숭할 수 있으니

이런 풍습들로 조금이라도 안심할 수 있게 해주려는

옛 어른들의 지혜가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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