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칩은 뭐하는 날?


3월 5일 or 3월 6일은 24절기중 세번째 절기인 경칩(蟄)입니다.

옛날에는 계(啓) : 열리다 / 칩(蟄) : 자는 벌레라는 한자를 써서

자는 벌레가 땅을 열고 나온다는 뜻으로 계칩이라고 불렀으나

한나라 무제의 이름이 계(啓)였기 때문에 경칩으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경칩의 한자는 경(驚) : 놀랄 경 / 칩(蟄) : 숨을 칩으로

이 즈음에는 천둥이 많이쳐서 겨울잠을 자던 개구리나 뱀 등이

놀라서 튀어나오는 것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 경칩에 하는 일 』


흙벽


경칩에 흙일을 하면 탈이 없다고 해서 벽을 새로 바르거나, 담을 쌓았다고 합니다.

군대에서 진지보수공사도 이런 이유로 하는 거였을까요..?

이때 벽을 바르면 집에 빈대가 없어진다고 하는 속설이 있었다고 합니다.


빈대나 해충이 많은 집은 물에 재를 타서 그릇에 담아

집의 네 귀퉁이에 놓아두기도 했다고 합니다.

옛 조상님들의 방역이 아니였나 싶네요.


은행열매 나누기


갑자기 웬 은행열매야? 은행나무는 가을에 나는거 아닌가? 하시겠죠? 

맞습니다. 은행나무 열매는 가을에 나는 거죠.


우리 조상님들은 가을에 은행열매를 소중하게 주워뒀다가

경칩이 되면 은행열매를 연인에게 선물하며

서로의 사랑을 확인했다고 합니다.

마치 요즘의 발렌타인데이 같지 않나요?

어느시대든 서로의 마음을 확인할 수 있는 날은 있었나봅니다.


『 경칩에 먹는 것들 』


개구리


봄기운이 완연해져 오는 경칩에는

개구리나 도롱뇽같은 양서류들이 겨울잠에서 깨어나

산속의 물이나, 호수, 연못, 웅덩이 등에 첫 알을 낳게됩니다.


겨울동안 아무것도 안먹어서 깨끗해져있는 개구리나 도롱뇽이

봄의 기운을 받아 생기를 머금고 있는알을 낳고,

이런 알들을 경칩에 먹으면 보신이 된다고해서

먹는 개구리알먹기라는 풍속이 전해져내려온다고 합니다.

신경통, 위장병, 허리통증에 좋다고 하긴하는데

지금은 먹는 사람이 없겠죠..?

기생충이 있을 수 있다고 하니 조심해야합니다.


그리고 먹는게 또 한가지가 있다고 합니다.

바로 고로쇠나무 수액입니다.


고로쇠 나무수액


단풍나무의 일종은 고로쇠나무에서 채취하는 고로쇠수액은

원래는 뼈에 이로운 물이라고 해서 골리수(骨利水)라고 불리다가

현재는 고로쇠라고 불리고 있으며

인체의 뼈와 면역력 강화에 뛰어난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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