잰말 놀이(빠른 말 놀이)라는게 있습니다.
언어학습을 위해 비슷한 단어를 엮어서 발음 연습을 놀이처럼 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문장이죠.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발음 연습 문장으로는 "간장 공장 공장장은 장 공장장이고, 된장 공장 공장장은 강 공장장이다." 라는 문장이 있습니다.
외국인도 기억할 수 있을 정도로 중독성 있는 문장이죠.
저는 아무리 해도 경찰청 철창살이 경찰청청창상으로 발음이 되더군요.
하루종일 경찰청 청찰살만 하고 다녔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우리나라와 외국의 발음연습 문장들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발음 연습을 할 때 볼펜을 물고 하면 혀를 더 강하게 사용하게 되어 효과가 상승하게 됩니다.
한국 발음 연습
쉬운 것부터 천천히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발음이 잘 안된다면 천천히 끊어서 읽다가 조금 씩 속도를 빠르게 해보도록 합시다.
- 내가 그린 기린그림은 목이 긴 기린그림인가 목이 안긴 기린그림인가?
- 철수책상, 철책상.
- 내가 그린 구름그림은 새털구름그린 구름그림이고, 네가 그린 구름그림은 깃털구름그린 구름그림이다.
- 한국관광공사 곽진광관광과장
- 작년에 온 솥장수는 새 솥장수이고, 올해에 온 솥장수는 헌 솥장수이다.
- 고려고교복은 고급교복이고 고려고교복은 고급원단을 사용했다.
- 상표붙인 큰 깡통은 깐 깡통인가? 안깐 깡통인가?
- 저기 가는 저 상장사가 새 상상장사냐 헌 상상장사냐
- 안촉촉한 초코칩나라에 살던 안촉촉한 초코칩이 촉촉한 초코칩나라의 촉촉한 초코칩을 보고 촉촉한 초코칩이 되고싶어서 촉촉한 초코칩나라에 갔는데 촉촉한 초코칩나라의 문지기가 "넌 촉촉한 초코칩이 아니고 안촉촉한 초코칩이니까 안촉촉한 초코칩나라에서 살아"라고 해서 안촉촉한 초코칩은 촉촉한 초코칩이 되는 것을 포기하고 안촉촉한 눈물을 흘리며 안촉촉한 초코칩나라로 돌아갔다.
난이도를 조금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경찰청 청찰상..창살의 늪을 건너 팥죽의 산을 넘어보도록 합시다.
- 경찰청철창살은 외철창살이냐 된철창살이냐?
- 경찰청철창살은 외철창살이고 검찰청철창살은 된철창살이다.
- 우리집옆집앞집뒷창살은 흩겹창살이고,우리집뒷집앞집옆창살은 겹흩창살이다.
- 앞집팥죽은 붉은팥풋팥죽이고, 뒷집콩죽은 햇콩단콩콩죽,우리집깨죽은 검은깨깨죽인데 사람들은 햇콩단콩콩죽깨죽죽먹기를 싫어하더라.
- 옆집팥죽은 붉은 팥죽이고, 뒷집콩죽은 검은 콩죽이다.
- 저기 계신 저분이 박법학박사이시고 여기 계신 이분이 백법학박사이시다.
- 산 사람들과 선 사람 둘과 선사시대 사람들 속에 속해있는 사람들 속에서 선 사람 둘을 솎아낼까. 선 사람 둘과 산 사람들과 선사시대 사람들 속에 섞여있는 선 사람들 속에 안 선 사람을 더 섞을까. 선사시대 사람들과 산 사람들과 선 사람 둘이 모두 서서 서로가 서로를 서로 솎아내려 할때, 선사시대 사람은 선 사람이나, 안 선사람이나, 선한 사람이나, 안 선 상태로 서로 손을 잡고 3433년 3월13일 신시와 3시 33분 33초를 서로의 눈을 보며 말하자고 하였다.
난이도 최상급입니다. Th 발음이 되지않도록 주의해봅시다.
스위스에서 온 산새들이 속삭이는 산림숲속에서 숫사슴을 샅샅이 수색해 식사하고 산속 샘물로 세수하며 사는 삼십삼살 샴쌍둥이 미세스 스미스씨와 미스터 심슨씨는, 삼성 설립 사장의 회사 자산 상속자인 사촌의 사돈 김상속씨의 숫기있고 숭글숭글한 숫색시 삼성 소속 식산업 종사자 김삼순씨를 만나서, 삼성 수산물 운송 수송 수색 실장에게 스위스에서 숫사슴을 샅샅이 수색했던 것을 인정받아 스위스 수산물 운송 수송 과정에서, 상해 삭힌 냄새가 나는 수산물을 수색해내는 삼성 소속 수산물 운송 수송 수색사원이 돼서 살신성인으로 쉴새없이 수색하다 산성수에 손이 산화되어 수술실에서 수술하게됐는데, 쉽사리 수술이 잘 안 돼서 심신에 좋은 산삼을 달여 츄르릅 들이켰더니 힘이 샘솟아 다시 몸사려 수색하다, 삼성 소속 식산업 종사자 김삼순씨와 셋이서 삼삼오오 삼월 삼십삼일 세시 삼십삼분 삼십삼초에 쉰세살 김식사씨네 시내 스시식당에 식사하러 가서, 싱싱한 샥스핀 스시와 삼색 샤시 참치 스시를 살사소스와 슥슥삭삭 샅샅이 비빈것과 스위스산 소세지를 샤샤샥 싹쓸어 입속에 쑤셔넣어 살며시 삼키고 스산한 새벽세시 삼십삼분 삼십삼초에 산림숲속으로 사라졌다.
이정도로 연습을 했으면 다음에는 형돈이와 대준이의 "한 번도 안 틀리고 누구도 부르기 어려운 노래"를 한번 들으면서 듣기와 말하기를 같이 연습해봅시다.
www.youtube.com/watch?v=wInTTM2w6mY
이 노래를 한 번도 안 틀리고 부를 수 있게 되면 대한민국 상위 10%정도는 되지않을까요?
영어 발음 연습
외국도 역시 말을 하고 살기 때문에 발음 연습이 존재합니다.
외국은 어떤 문장들로 발음 연습을 하는지 알아봅시다.
외국에서는 잰말놀이를 "Tongue twister"라고 합니다.
혓바닥을 꼬이게 하는 놀이네요.
- The sixth sick sheikh's sixth sheep's sick.
- Which witch went to the west when the weather was the worst?
- Can you can a can as a canner can can a can
- Six sick hicks nick six slick bricks with picks and sticks
- Fuzzy Wuzzy was a bear, Fuzzy Wuzzy had no hair, Fuzzy Wuzzy wasn't very fuzzy, was he
- How can a clam cram in a clean cream can
- Peter Piper picked a peck of pickled peppers. A peck of pickled peppers Peter Piper picked. If Peter Piper picked a peck of pickled peppers, Where's the peck of pickled peppers Peter Piper picked?
- Betty Botter bought some butter But she said the butter’s bitter If I put it in my batter, it will make my batter bitter But a bit of better butter will make my batter better So ‘twas better Betty Botter bought a bit of better butter
- How much wood would a woodchuck chuck if a woodchuck could chuck wood? He would chuck, he would, as much as he could, and chuck as much wood As a woodchuck would if a woodchuck could chuck wood
이런 문장들이 존재하는 걸 보면 외국인들도 역시 /s/ 와 /th/ 처럼 어려워하는 발음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영어 발음이 안좋다고 주눅이 들 필요가 없는거였군요!
맺음말
이번 글에서는 발음 연습을 할 수 있는 여러 문장들을 알아봤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발음이 가장 안되시나요?
자신의 발음이 안좋다고 생각된다면 하루에 3~4번씩 읽어보면 곧 좋아질 거라 생각됩니다.
그럼 이번 글은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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