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판타시아(Aphantasia) 증후군

이번 글은 상상을 할 수 없는 병이라고 알려져있는

아판타시아(Aphantasia) 증후군에 대한 내용입니다.

《 아판타시아(Aphantasia)란? 》

아판타시아는 선척적 또는 후천적인 요인으로

사물을 보고 그 사물에 대한 특징을

이미지로 머리에서 상상/재현할 수 없는 증상을 말합니다.

 

물체를 보고도 물체를 알아보지 못하는

시각실인증의 하나로

우리가 잘 알고있는 안면인식장애와

같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예를들어 탁자 위에 어떤 모형 3개 놓아져있다고

가정할 때 아판타시아 증후군인 사람에게 물어보면

탁자에 모형 3개가 있다고는 말할 수 있지만

그 모형의 모양이나 색상같은게

전혀 떠오르지 않게 됩니다.

 

상상을 못하는 병

아판타시아 증후군은

1880년 영국의 인류학자인

프랜시스 골턴에 의해서 처음으로 기록되었으나

별다른 연구가 없었습니다.

 

그 후 2005년 간단한 수술을 받은 후

아무런 이미지도 상상할 수 없다는

한 환자가 뇌 과학자인 아담 제만(Adam Zeman) 교수를

찾아가면서 연구가 시작되고

해당 내용은 2010년 학술지

뉴로사이콜로지아를 통해 발표되었습니다.

 

아판타시아의 이름은 아리스토텔레스의

"인식하지 못했던 것을 떠올릴 수 있는 능력"을 말하는

판타지아(phantasia)에서 따와서

a-(without) + phantasia

즉, 아판시지아(상상력이 없는)이라는 뜻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 왜 유명해졌을까? 》

100명 중 2~3명 정도가 가지고 있다는

아판타지아 증후군은 딱히

생명에 위협을 주는 증상도 아니고

생활에도 많은 불편을 주지 않아

사람들의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2016년 4월

인터넷 브라우저 파이어폭스를

개발한 블레이크 로스(Blake Ross)가 페이스북에

이런 글을 남깁니다.

"I have never visualized anything in my entire life. I can’t "see" my father's face or a bouncing blue ball, my childhood bedroom or the run I went on ten minutes ago. I thought "counting sheep" was a metaphor. I’m 30 years old and I never knew a human could do any of this."

우리의 친구 구글 번역기를 통해서 번역해보자면..

 

"나는 평생 동안 아무것도 시각화하지 못했습니다.

아버지의 얼굴이나 튀는 파란 공,

어린 시절의 침실 또는 10분전에 뛰었던 달리기를 볼 수 없습니다.

"양을 세는 것"은 은유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30살이고 인간이 이런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전혀 몰랐습니다. "

 

이 이후로 사람들은 아판타시아 증후군에

조금씩 관심을 갖고

우리나라의 각종 커뮤니티에도

조금씩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 혹시 나도 아판타시아 증후군? 》

이런 증후군이 있다면 혹시 나도 그런게 아닐까?

그런 생각을 한번쯤은 해보게 되죠.

 

특히 중학생쯤 되면 이런거 하나정도는 있어야

뭔가 특별해보일것같고 그렇지 않나요?

그럼 간단하게 테스트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글이 시작할때 이미지에는 빨간색 별이 있었습니다.

눈을 감고 한번 빨간색 별을 떠올려봅시다.

굳이 위에 있던 이미지가 아니여도 상관이 없습니다.

 

아판타시아 증후군 테스트

1번부터 6번까지의 이미지 중

어떤 이미지가 상상되나요?

 

보통은 아주 흐릿한 이미지인 2번부터

상상력이 뛰어난 사람들은

색상까지 입혀지는 5번 6번까지도

머리속에 떠올릴 수 있을겁니다.

 

전혀 떠오르지 않는 1번이라면?

아판타시아 증후군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 아판타시아 증후군은 꿈을 꿀까? 》

상상을 하지 못하는 아판타시아 증후군인 사람은

과연 꿈을 꿀까요??

 

몇몇 아판타시아 증후군인 사람들의 말로는

자신도 꿈을 꾼다고 합니다.

다만 시각적인 꿈은 아니라고 하는데

직접 겪어보지 않아서 어떤건지는 모르겠네요.

 

누구도 알 수가 없을 듯 합니다.

아판타시아 증후군인 사람은

꿈을 꿔도 그 꿈을 머리속에 떠올릴 수

없을테니까요.

 

그럼 이번글은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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