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국이 시국인지라 집에서 할 일을 찾아보던 중 카페가기도 귀찮은데..
집에서 이것저것 만들어 먹어볼까? 라는 생각에 도달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결국 집에서 스무디를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진공 블렌더를 질러버렸습니다.
제가 고른 제품은 독일제품인 비앙코 볼토입니다.
진공 블렌더죠. 진공 블렌더와 일반 블렌더의 차이는 일단 가격이 차이납니다. 진공 블렌더가 비싸죠.
성능면으로는 진공으로 재료를 갈았을 때 비타민C 유지력과 항산화로 인한 색깔변화를 막을 수 있습니다.
맛의 차이는 생각보다 없다고 하니 "보기 좋은 음식이 먹기도 좋다"라는 속담을 실천할 수 있는 도구라고 생각하시면 될 듯 합니다.
독일 제품이긴 한데 어차피 중국에서 만들어지는 것 같습니다.
블렌더를 찾다보면 딱 봐도 알만한 메이커들이 있습니다.
일단 테팔은 후라이팬을 잘 만드니 알고 계실테고, 그 외에도 필립스 / 한샘 등 여러 회사들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 제가 비앙코 볼토를 고른 이유는? 적당한 가격 그리고 많은 부속품과 기능때문이였습니다.
진공 블렌더를 검색하보시면 아시겠지만 가격대가 꽤 높습니다.
대부분 20만원부터 시작하죠.
비앙코 볼토는 20만원 중·후반의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진공 블렌더입니다.
그리고 기능이 꽤 많습니다. 어차피 사용하는 기능은 기본기능 하나겠지만 추가 기능이 있다면 언젠가는 쓰지 않을까 하는게 사람의 마음이겠죠?
▶ 볼토의 대표 8가지 기능
1. 스무디
10단계 속도로 8초 작동 후 2초 정지를 3번 반복합니다.
총 30초간 동작합니다.
일반적인 과일 스무디를 만들때 사용하면 됩니다.
2. 분쇄
5단계에서 5초, 8단계에서 2초 작동 후 1초 정지를 10번 반복합니다.
총 35초간 동작합니다.
커피원두나 콩을 갈아서 가루로 만들 때 사용하면 됩니다.
3. 건강두유
말그대로 두유를 만들 때 사용하는 기능입니다.
6분이라는 긴 시간동안 동작합니다. (층간소음에 주의해야겠죠?)
시작하면 5초만에 5단계의 속도로 올라간 후 25초 후 8단계 30초 후 10단계로 유지합니다.
4. 그린주스
10단계에서 20초 후 2초 정지, 6단계 10초 작동 후 2초 정지
10단계에서 40초 작동 후 2초 정지 6단계에서 10초 작동합니다.
총 1분 26초 동안 동작합니다.
케일, 시금치, 양배추 같은 채소와 함께 흔히 말하는 해독주스를 만들 때 사용되는 기능입니다.
5. 소스
8단계에서 2초 작동 후 1초 정지를 5번 반복 후 H단계에서 45초 동안 작동합니다.
총 1분간 동작합니다.
※ 설명서에 H단계라고 써져있는데 H단계가 몇단계인지를 모르겠네요.
토마토 소스나 바질 페스토같은 소스를 만들 때 사용하는 기능입니다.
6. 스프
조금 비싸다 싶은 블렌더에 들어있는 스프기능입니다.
7단계에서 7초 후 10단계로 작동됩니다.
총 4분 20초간 동작합니다.
모터가 돌아가는 열을 이용해 4분 20초동안 42도의 온도로 가열됩니다.
호박죽이나 야채죽 등을 만들 때 사용하는 기능입니다.
7. 아이스크림
10단계에서 20초 작동 후 2초 정지를 2번 반복 후 10단계에서 5초 작동 하는 기능입니다.
총 49초간 동작합니다.
냉동 딸기, 베리 등을 이용해서 아이스크림을 만들 때 사용하는 기능입니다.
블렌더가지고 아이스크림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나중에 한번 도전해봐야겠군요.
8. 프로즌 드링크
8단계에서 13초 작동 후 2초 정지, 10단계에서 10초 작동후 2초 정지를 두번 반복하고, 5단계에서 10초 작동합니다.
총 1분 4초동안 동작합니다.
요구르트 등을 이용해서 슬러쉬를 만들 때 사용하는 기능입니다.
▶ 각 단계 별 속도
단계 | 속도(rpm / min) |
1단계 | 1,500 |
2단계 | 4,000 |
3단계 | 5,000 |
4단계 | 6,000 |
5단계 | 7,000 |
6단계 | 24,000 |
7단계 | 26,000 |
8단계 | 28,000 |
9단계 | 30,000 |
10단계 | 32,000 |
스펙표에는 최대 34,900 RPM 까지 돌아갈 수 있다고 되어있습니다.
아마 순간가속을 이용하면 해당 속도가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 구매시 부속품들
구매할 때 부속품들이 많은 것도 한가지 이유라고 했었습니다.
대략 이정도의 부속품들이 있었습니다.
블렌더 본체와 1.5L의 통과 뚜껑이 기본으로 들어있습니다.
그리고 가볍게 들고 다닐 수 있을만한 정도의 작은 통과 뚜껑, 진공압축을 할 수 있게해주는 진공펌프와 온도계 겸 재료가 제대로 안갈렸을 때 섞어줄 수 있는 믹싱봉이 들어있습니다.
그리고 진공펌프를 사용해서 진공압축 포장을 할 수 있는 진공팩이 몇 장 들어있습니다.
어렸을 때는 진공포장 한다고 수동펌프로 열심히 펌프질을 했었는데 세상이 많이 좋아진 듯 합니다.
그리고 비앙코에서 만든 책자가 하나 들어있습니다.
내용을 보니 채소를 먹어야하는 이유와 여러가지 레시피들이 있었습니다.
다만, 약간 외국 기준으로 되어있는 듯 해서 생소한 채소들도 있고 우리 입맛과 맞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 딸기바나나 스무디 만들기
물건을 샀으면 사용해보는게 인지상정
가장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인 딸기와 바나나를 사용해서 딸바를 만들어봤습니다.
딸기는 롯데마트에서 구매한 냉동 딸기를 사용했습니다.
세상이 좋아져서 제철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많은 과일을 살 수 있습니다.
바나나는 한개에 100g 정도 되는 듯 합니다.
바나나가 더 많으면 바딸이 되기때문에 바나나를 반정도 먹었습니다.
5g 정도 더 먹었지만 딸바기때문에 괜찮습니다.
진공상태를 유지해야하기 때문에 뚜껑이 생각보다 빡빡하게 들어갑니다.
손목에 힘이 강해질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조금 수월하게 뚜껑을 닫고 싶으시다면 가운데 캡을 열고 뚜껑을 닫은 후에 캡을 닫으면 됩니다.
진공 펌프를 위에 올려두고 전원 버튼을 누르면 진공상태로 만들어줍니다.
※ 진공펌프는 무선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AA건전지 6개가 필요합니다. 유선은 어댑터가 같이옵니다.
설명서에는 진공상태가 된 후 진공펌프의 LED가 초록색으로 변한다고 되어있으나, 2019년도 이후 제품부터는 LED가 초록색으로 변하지않고 그냥 꺼지는 걸로 변경되었다고 합니다.
혹시나 불량을 받은게 아닐까 의심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제가 이미 다 했습니다.
우유를 넣으면 좋았겠지만 우유를 까먹고 안샀기때문에 물을 살짝 넣어주고 돌려봤습니다.
소음은 청소기 정도의 소음입니다. 모터가 돌아가는데 소리가 안날 수는 없겠죠?
스무디 모드로 돌려서 30초동안 돌아가고 난 후에 딸기 하나가 남아있었습니다.
처음이라 그런지 블렌더가 실수를 해버렸네요.
조금 경력을 쌓고나면 잘 할 수 있을거라 믿습니다.
컵이 생각보다 길었던 건지 양이 생각보다 적었던건지 반잔씩 나왔습니다.
다음에는 작은 컵을 사도록 해야겠습니다.
▶ 맺음말
이번 글에서는 진공 블렌더를 산김에 자랑하고 싶어서 쓴 글이였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제 취미생활이 또 하나 생겼으니 열심히 살아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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