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우제 의미

죽음이란 슬프지만 피할수가 없죠.

그래서 남아있는 사람들은

돌아가신 분에게 각자의 방법으로

애도를 표합니다.

이번 글은 그 중 하나인

삼우제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삼우제(三虞祭) 》

우제(虞祭)

"염려하다, 편안하다"라는 뜻의 한자인 

"제사"라는 뜻을 가진 한자인 를 사용하여

장사를 지낸 뒤 몸을 떠나 방황하는 영혼을

염려하여 편안하게 하기위해 지내는 

유교식 상례(제사의례)입니다.

 

우제는 장례식 당일에 지내는 초우제

초우제를 지내고 난 다음 유일에 지내는 재우제

재우제 후 첫 강일에 지내는 삼우제

세번에 걸쳐 제사를 지냅니다.

유일(柔日, 육갑의 십간 중에서 을(乙)·정(丁)·기(己)·신(辛)·계(癸)가 들어간 날)

강일剛日(일진의 천간이 갑甲・병丙・무戊・경庚・임壬인 날)

 

요즘에는 초우제, 재우제는 생략하고

장례를 치루고 삼일째 되는 날에

묘지를 찾아가 봉분이 제대로 되어있는지 살피며

삼우제만 지내기도 합니다.

 

삼우제를 어른들에게 잘못된 발음으로 듣거나,

3일장을 지내고 5일째에 지내는 경우가 있어서

(초우재(3일장 마지막날, 3일) > 재우제(4일) > 삼우제(5일))

삼오제로 잘못 알고 계신 분도 있지만

삼우제가 정확한 단어입니다.


《 삼우제 복장 》

삼우제 복장

복장은 상복이나 검은 정장 

또는 한복을 입는게 일반적이지만

화려하지 않은 단정한 복장을 입어도 괜찮습니다.

예의있는 옷차림을 입도록 합시다.


《 삼우제 상차림 》

삼우제 상차림

요즘은 삼우제 상차림도 특별히 정해진 것은 없으며,

간소화되고 있는 추세로 과일, 건어물, 육적, 편(떡), 

술 등이 있으면 됩니다.

 

고인의 영혼을 위로하는 자리이므로

고인이 평소에 즐겨먹던 음식을

주로 올리고 기본은 정종이지만

역시 고인이 좋아하시던

소주를 올리기도 합니다.

 

아래는 "진설"이라고하여

제사 때 상 위에 음식을 차리는 규칙입니다.

하지만 성균관대 의례부장이 인터뷰에서

해당 내용은 근거가 없는 이야기라고 한 적이 있으니

그냥 참고만 하면 될 듯합니다.

좌포우혜(左脯右醯)

포는 좌측에, 식혜는 우측에 놓는다.

어동육서(魚東肉西)

어류는 동쪽에, 육류는 서쪽에 놓는다.

두동미서(頭東尾西)

생선의 머리는 동쪽, 꼬리는 서쪽으로 향하게 한다.

조율이시(棗栗梨枾)

과일은 '대추 - 밤 - 배 - 감'의 순서로 놓는다.

홍동백서(紅東白西)

붉은색 과일은 동쪽, 흰색 과일은 서쪽에 놓는다.

 

일반적으로 제사에서

동쪽은 제관의 오른쪽 서쪽은 제관의 왼쪽이다.


《 상차림 주의사항 》

혹시나 하는 마음에

예로부터 전해져 오는 주의점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복숭아 」

복숭아는 귀신을 쫓는 과일로

알려져 있으며, 무당도 굿을 할때

복숭아 나뭇가지를 사용했습니다.

따라서 복숭아를 제사상에 올리게 되면

고인의 영혼이 못오게 됩니다.

「 "치"로 끝나는 생선 」

꽁치, 갈치 등 치로 끝나는 생선은

옛날부터 하급어종으로 취급 되어

제사상에는 올리지 않습니다.

늘 고급 음식만 대접하고 싶은

남은 사람들의 마음표현이죠.

그러나 참치(다랑어)는 예외입니다.

참치는 어딜봐도 고급어종이죠?

「 고추가루, 마늘 」

마늘과 고추가루 역시

귀신을 쫓아내는 음식으로

널리 알려져있습니다.

복숭아를 올리지 않는 이유와 마찬가지로

제사상에 올리지 않습니다.

「 비늘없는 생선 」

장어, 메기같은 비늘 없는 생선은

부정한 생선으로 취급하여

부정한 것을 제사상에 놓을 수 없다는 의미입니다.


《 삼우제 절차 》

삼우제 지내는 절차

삼우제를 지내는 순서는 아래와 같습니다.

 

제사상에 채소,과일 진설 

신주 모심(이때 전원 곡을한다)

강신

어육,적,국수,떡,밥,국 등 제수 진설

초헌(절하기 전에 독축)

아헌

종헌

유식(첨작,삽시정저)

합문(문을 닫고 나오는 것. 문이 없으면 발을 치거나 다른 곳에서 대기한다)

계문(문을 열고 들어가는 것, 전원 곡을한 후-숙수(물)올리기-철시복(합)반-전원 굑-사신 재배-분축-철상)

혼백묻기(사례편람에는 초우제 후에, 상례비요에는 삼우제 후에)

 

정확한 절차는 이러한 순서가 있지만

집집마다 제사지내는 방법이 있기 때문에 

그에 따라서 지내시면 됩니다.


이번 글에서는 고인을 혼을 달래는 자리인

삼우제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여러가지 복잡한 이야기들이 있지만

중요한 것은 고인에 대한 마음을

표현하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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